창작그림책

발걸음

전선영
그림 전선영
발행일 2018-05-21
ISBN 9788992505765 77810
형태 양장  ​230×228㎜  36쪽
정가 13,000원
2018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19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19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대만 수출 도서

 

아기의 발을 통해 보는 성장의 기록

엄마는 너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단다.
엄마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어여쁜 나의 아가, 사랑해.

 

너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단다
첫 책장을 넘기면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있습니다. 엄마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아기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표정이 느껴지지요. 아기는 이내 엉금엉금 기기 시작하고, 곧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자라면서 엄마 흉내를 내기도 하고, 엄마 품을 떠나 유치원에 가며, 친구들과 어울리지요. 혼자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을 만나기도 하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어느덧 부쩍 자란 아이는 취학 통지서를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초등학생이 될 준비를 합니다.
『발걸음』은 아이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통해 잊고 지낸 소소한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고 마음속에 간직한 벅찬 감동을 되살려 줍니다. 또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며 지난 시간들을 떠올려 보고 느낌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꼭 껴안고 이 책을 읽어 주세요. ‘엄마는 너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단다. 엄마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라고요. 서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기의 발을 통해 보는 성장의 기록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님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기의 손가락 발가락이 열 개씩인지 꼼꼼히 세어 보는 거지요. 그러고는 출생 신고서에 발 도장을 쿡 찍습니다. 이와 같이 발은 건강한 신체를 상징할 뿐 아니라 나아가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발걸음』은 엄마의 따뜻한 시선으로 오롯이 담아 낸 성장 기록입니다. 특이하게도 아이의 얼굴이 아닌 발을 그렸습니다. 갓 태어났을 때 엄마의 한 손에 쏙 들어갈 만큼 작은 발, 걸음마 연습을 하는 발, 처음으로 엄마 품을 떠나 유치원에 가는 발, 바지에 오줌을 싸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발 등 아이의 일상을 통해 성장 과정을 보여 줍니다. 특히 그동안 아이가 신었던 신발들이 신발장에 가득 차 있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이의 매 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고픈 엄마의 마음이 가슴 뭉클하고 감격스럽게 전해지지요.

부드럽고 포근한 그림과 간결하고 감성적인 글
『발걸음』은 일상적이고 따뜻한 모성을 다룬 그림을 그렸던 ‘메리 카사트’처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기의 되돌아갈 수 없는 귀한 시간들을 그렸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과 잘 어우러지고, 파스텔과 색연필로 섬세하게 그려 낸 고운 그림은 간결한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실어 주어 책장을 덮고 난 뒤에도 마음속 깊이 감동과 여운이 남습니다. 아기 출산 준비물이 놓여 있는 앞면지와 취학 준비물이 놓여 있는 뒷면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작가 소개
전선영
한남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공감할 수 있는 따듯한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발걸음』은 처음으로 쓰고 그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