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코 나라
2023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24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24 어린이문화진흥회 어린이문화대상 동화부문 수상작
고래뱃속 창작동화 10
거짓말만 해야 잘 사는 나라에서,
참말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면?
감감한 어둠 속 빛이 되어 줄 단 하나의 질문!
“당신의 진실은 무엇입니까?”
거짓말하면 안 돼?
아니, 거짓말을 해야만 해!
거짓말은 보통 우리 사회에서 나쁜 의미로 쓰입니다. “거짓말하면 안 돼. 거짓말은 나쁜 거야.” 보통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하죠. 그런데 여기, 그런 거짓말을 지상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라,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해서 코가 가장 긴 사람이 존경받는 나라, 어디서도 들어 본 적 없는 조금 이상하고 기상천외한 나라, ‘코코코 나라’입니다. 긴 코가 어찌나 중요했던지 이 나라 사람들의 모든 것은 ‘코’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코를 가꾸기 위한 각종 시설과 장식물들이 차고 넘치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름도 모두 한결같이 ‘코’로 시작될 정도입니다. 게다가 긴 코를 우상시하는 이 나라 사람들에겐 거짓말하기란 밥 먹기보다 더 일상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이 나라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닥쳐 옵니다. 곳곳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난데없이 픽픽 쓰러져 죽어갑니다. ‘Z-바이러스’라는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돌기 시작한 겁니다.
‘이 나라에서 최고의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코가 길어도 너무 길어서 머리 위에 올린 사람, 혹은 한쪽 팔에다 코를 고정시킨 사람, 어깨 뒤로 코를 넘긴 사람이나 코를 귀에 걸친 사람들이었죠. 그야말로 코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었어요.’_본문 15쪽
살고 싶으면 참말을 해야 한다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틈에서, 이 병에 대한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Z-바이러스의 원인은 바로 긴 코에서 비롯된 심각한 위생 문제였으며, 예방법은 오직 마스크를 쓰는 것뿐이랍니다. 그런데 이 마스크를 쓰기 위해선, 코코코 나라 사람들의 코는 다시 짧아져야만 했습니다. 코가 짧아지는 방법은? 바로 참말을 하는 겁니다. 아니, 거짓말을 밥 먹듯 해왔는데 이제는 손바닥 뒤집듯 참말만 해야 한다고? 코코코 나라 사람들에겐 지상 최대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모두가 지고의 가치로 알았던 그 무언가가 도리어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모두의 생활양식과 가치 체계가 기반을 두고 있던 관념을 통째로 뒤바꾸어야만 하게 된 겁니다. 사실 어찌 보면 이 문제는 너무도 단순한 문제입니다. 어찌 됐든 이제는 살기 위해서 참말을 해야 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참말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코코코 나라 사람들에겐 이 문제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코코코 나라 사람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마스크를 쓰려니 거짓말을 하면 안 됐고 마스크를 거부하려니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었습니다.’_본문 31쪽
생명보다 명예를!
무엇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코나네 가족’의 수장 ‘코장 할아버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평생 동안 거짓말을 잘하는 것을 최고의 자랑거리로 알아 온 코장 할아버지는, ‘바른말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이 병에 걸리고도 거짓말을 멈추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할아버지에게는 ‘명예’가 생명보다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걸려 있을 때조차도 인간은 평생의 습관을, 몸과 마음에 자기 피보다 더 짙게 배인 어떤 관념을 떨쳐내기 어렵다는 것이죠.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저버리기보다 차라리 죽음을 선택해 버리게 만드는 맹목적인 믿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또 그 믿음을 붙잡고 있는 인간의 관성이란 얼마나 끊기 어려운 것인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끝까지 거짓말만 하다 세상을 떠난 코장 할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두 손을 모으고 숙고하게 됩니다. 과연 내가 스스로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한 나의 믿음은, ‘진실로’ 타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그동안 어떻게 지켜낸 명예인데 목숨을 더 연명하자고 이 나이에 바른말을 할 수는 없어. 그냥 죽을 테야. 암! 그렇고 말고.”’_본문 32쪽
나의 믿음이
‘나’의 믿음일까
코나네 가족들에게도 코장 할아버지의 죽음은 같은 질문을 남겨 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코장 할아버지의 가장 큰 유산은 바로 그 질문인 것처럼 보입니다. 코장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거짓말을 최고의 명예로 알아 왔고 그동안 흔들림 없이 그 믿음을 지키고 몸으로 수행해 온 아빠 코수와 아들 코나는, Z-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혼돈 속에서도 쉬이 흔들 수 없었던 뿌리를 건드리게 되었으니까요. 그 뿌리에는 바로 이런 질문이 놓여 있습니다. “네가 믿는 게, 진짜 ‘네’가 믿는 거냐?”
코수는 그 질문을 앞에 두고 처음부터 늘 거짓말하기를 어려워해 거짓말투성이인 이 사회의 ‘부적응자’였던 아내 코정과 코덜의 눈동자 속을 바라봅니다. 흔들림 없이 투명한 그 눈동자 안에서 코수는 어떤 기억을 떠올립니다. 바로 어려서 처음 거짓말을 배웠던 바로 그 순간, 가슴속에 느껴졌던 ‘묵직함’의 감각입니다. 그 묵직함은 거짓말이 너무도 당연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 코수가 스스로 오랫동안 마비시키고 망각시켜 온 신호입니다.
‘그러나 코덜의 말을 따라 찬찬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숱한 거짓말에 짓눌려 마비되었던 감각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는 것만 같았습니다.’_본문 52쪽
통각, ‘살아 있음’을 향한 붉은 신호
우리 마음의 감각을 대상에 비유할 수 있다면 바른 일, 좋은 일을 할 때는 마치 새의 날갯짓처럼 가볍습니다. 반면 나쁜 일, 무언가 잘못된 일을 할 때는 돌처럼 무거워지지요. 이 감각은 물론 사회적으로 배워서 알게 되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타고나는, 본능적으로 느끼는 감각입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거짓’의 가치 체계가, 코수를 비롯한 코코코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통각’을 잊어버리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감각 중의 하나는, 놀랍게도 바로 이 ‘통각’입니다. 뜨거운 것에 데였을 때 머리보다 먼저 열을 느끼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손의 감각이 없다면 우리는 타는 줄도 모른 채 타 버릴 것이고, 염증이 생긴 자리에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아 모른 채 넘어가 버린다면 상처는 곪고 곪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릴 테니까요. 코수가 처음 거짓말을 할 때 느꼈던 통각은, 바로 생명과 생존을 위한 신호였습니다. 당장 무언가를 덮어놓고 모른 체하다가 우리의 진실이 다 타 버리지 않도록, 마음의 곪은 자리가 깊고 깊어져 어느 한쪽을 떼어 버려야 할 만큼 죽은 살이 되지 않도록, 우리에게 돌이킬 수 ‘있는’ 지점을 알려주는 신호였던 것이죠.
‘잊고 있던 거짓말들의 무게, 거짓말이 하나둘 쌓일 때마다 주문을 외듯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밀어 넣었던 그 무게가 한꺼번에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_본문 54쪽
당신을 위해 나아가는 다른 길
이제 코수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잊었던 통각을 다시 살려냈으니, 그 통각을 치유와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익숙한 관성대로 그 감각을 무시해 버리기로 할 것인지 말이지요. 그런데 코수에게는 코장과는 조금 다른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그 선택이, ‘나만의 편리와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명’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꿈을 통해 찾아온 것이죠. 그 꿈은 어쩌면, 가족들의 도움으로 코수의 무의식 속에 쌓여 온 진실에 대한 갈망이 스스로에게 준 기회입니다. 이렇게 거짓말만 일삼았던 코수의 되살아난 통각은, 삶과 죽음을 걸고 정체성을 바꾸어야 하는 대혼란 속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뚜렷한 진실 하나를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건 바로, ‘나의 진실은 나 자신뿐 아니라 당신도 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코수는, ‘당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내리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는 독자의 상상에 여지를 맡겨 둔 채 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눈앞에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든 코수는 코정과 코나, 코덜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죽을힘을 다해 손을 뻗었습니다.’_본문 54쪽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드는 진실
아무리 작아 보이는 거짓이라도, 하나둘 쌓이기 시작한 거짓들은 우리 스스로를 좀먹을 뿐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 더 나아가 나를 둘러싼 커다란 세계에도 그림자를 드리울 만큼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실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이유, 코수가 코장 할아버지와는 달리 ‘거짓의 바윗덩어리’를 내던지고 ‘진실의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만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라면 쉽게 바뀌지 못하지만, 당신을 위해서,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대가를 감수하고서라도 바뀔 수 있습니다. 나는 내 목숨보다 더 믿는 명예를 위해 죽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죽어버릴 수 있지만, 나의 ‘당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살아야 하고, 당신이 살기 위해 내가 변화해야 한다면, 나는 바뀌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 그리고 가족은 내 명예보다, 믿음보다, 내 생명보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나’는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진실’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수의 진실, 사회에서 만들어진 그릇된 가치체계, 그에 따르는 맹목적인 신앙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선’을 위한 통각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며, 그 감각이야말로 곧 당신을, 그리하여 나를 ‘진실로’ 살아 있고 살아가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 말이지요.
‘그리고 코수는 꿈속에서 닿지 못한 가족들의 손을 꼭 붙잡고 껴안았습니다. 코정과 코덜은 오래도록 자신들을 옭아매었던 두려움이 이제는 나라 전체를 삼키고 있는 모습을 허탈하게 지켜보았습니다.’_본문 62쪽
진실과 거짓의 기로에 선 ‘나’의 질문
어쩌면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처음부터 누군가는 눈치챘을지도 모릅니다. ‘거짓말을 해야 잘 사는 나라’라는 이 이야기의 설정은 약간의 판타지적 요소와 과장을 더한, 그러나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닌, 어쩌면 이보다 더 판타지적으로 느껴질 만큼 비현실적인 우리 사회의 일면에 대한 신랄한 풍자라는 것을요. 『코코코 나라』는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오늘날의 우리가 근 몇 년간 맨몸으로 통과해 온 역사적 사건을 환기시키는 배경과 접합시켜 극단적인 상상으로 풀어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거짓과 진실을 흑백 논리로 가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진실은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떤 것을 믿고 있는지, 이 사회는 어떤 것을 믿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질문’이야말로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이 이야기는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간은 정말이지 쉽게 바뀌지 않지만, ‘당신’을 위해서는 바뀔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더 사람답게, 삶답게 만들어 주리라는 사실도요. 그리하여 우리는 이 책의 책장을 덮을 때쯤, ‘당신’, 더 나아가 ‘우리’를 위하여 우리가 지키고 싶은 가슴속 작은 진실 하나는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동안 거짓으로 만들어낸 그 마음 말고 진짜 마음을 찾아보세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_본문 45쪽
진실한 두 손, 꼭 붙잡기 위한 오늘의 선택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 사회 속 수많은 빛나는 훈장들은 생각보다 많이, 진실보다 거짓에 기반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우리는 차라리 거짓의 훈장보다 내 곁의 당신 손을 꼭 붙잡기 위한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는 것. 어쩌면 꼭 붙잡은 그 두 손의 온기만이 우리 살아가는 세계에서 유일한, 투명한, 거짓 없는 진실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유일한 진실은 절망이기보다 차라리 구원이라는 것. 극단적일 만큼 절박한 상황으로 풀어낸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까닭은 바로 그 ‘구원’의 온기를, 우리도 언젠가 느껴 보았거나, 지금 이 순간도 가장 절박하게 갈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거짓말은 나쁜 거야. 하지만 무엇이 거짓이고 참인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면, 그건 가장 나쁜 거란다. 너 자신에게 거짓이 무엇이고 참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내면의 주체적인 감각을 기르고 느끼기를 멈추지 말아라. 바로 그 감각이, 네가 세상에게, 그리고 사랑에 닿을 수 있는 가장 투명하고 온전한 길을 열어줄 거란다.”
‘누구도 자신조차 속이지 못할 진실 하나가 있다면, 그건 바로 모든 것이 꺼져가는 이 순간에도 서로의 손을 붙잡고 있는 온기만큼은 진짜라는 것이었습니다.’_본문 64쪽
차가운, 그러나 끝내 다사로운 이야기의 몸
아비규환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김율희 작가의 이 이야기가 더욱 특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미안 작가의 그림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상상 속 『코코코 나라』를 불과 물처럼 대비되는 선명한 빛과 얼굴로 시각화해낸 미안 작가는, 이전에도 역설적인 희망의 저력을 보여 준 바 있습니다. 미안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창작그림책 『다른 사람들』과 『거짓말』 안에는,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뼛속까지 차갑게 파고드는 시선이, 그럼으로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누군가의 식은 가슴에 끝내 피를 돌게 만드는 힘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끌어안는 이 두 작가의 공통된 관점과 태도가 하나의 이야기 안에서 만나,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진실된 얼굴을 밝혀 주었습니다. 이 차갑도록 다사로운 이야기의 몸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이라는 겨울 한가운데서도 더 나은 내일의 봄을 믿으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코수는 마침내 결심한 듯 코나와 코정과 코덜의 손을 더 세게 꽉 잡았습니다. 그리고 거짓의 큰 바윗덩어리를 호수 속에 내던지고 건너편 기슭을 향해 물 위로 힘차게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_본문 64쪽
작가 소개
글 김율희
1986년 김춘수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시와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첫 창작동화집 『노란 장미 열한 송이』 발간 이후 장편 동화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 『책도령과 지옥의 노래하는 책』, 『나다를 찾아서』, 『도깨비 쌀과 쌀 도깨비』, 『열두 살, 이루다』, 『벌레박사 발레리나』, 『절대 용서 못해!』, 『인터넷 천사와 오리 궁둥이』와 창작동화집 『햇살 따뜻한 날』, 『거울이 없는 나라』, 『꿀-진리와 함께 하는 이야기』, 시집 『굴뚝 속으로 들어간 하마』 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고 이 중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는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문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편집장으로 있으며 오랫동안 대학과 그 외 여러 곳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해 왔습니다.
그림 미안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짓고 있습니다. 『나씨와 아침 식사』, 『다른 사람들』, 『거짓말』을 쓰고 그렸으며, 『본능을 찾아서』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나누는 것이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