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두 한집에 살아요
2021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21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1 책씨앗 교과연계 추천도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 1학년 1학기 국어-나 교과서 수록 도서
엉뚱하고 재미난 이야기,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는 마리안느 뒤비크 신작!
오늘은 작은 토끼의 생일이에요!
그런데 작은 여우와 고양이 가족도, 고슴도치에게도 무슨 일이 있나 봐요.
같은 시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우리의 세상을 큰 책(29x36cm)에 담았어요!
오늘은 토끼의 생일 파티가 있어요!
오늘은 작은 토끼의 생일이다. 비스코트거리 3번지의 모든 이웃이 작은 토끼의 생일에 초대를 받았다. 고슴도치네 집과 여우네 집을 비롯한 모든 집에서 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 토끼는 초대장도 그리고 케이크도 만들고, 파티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그렇게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토끼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는데, 비스코트거리 3번지에 사는 동물들도 저마다 다른 일들이 있는 것 같다. 작은 여우에겐 남동생이 태어나는 날이고, 고양이 가족은 이사하는 날이고, 고슴도치는 창밖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비스코트거리 3번지에선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날까?
같은 시간, 다른 모습이지만
모두 모두 한집에 살아요!
이 책의 글만 읽으면 작은 토끼의 생일 파티 이야기다. 그런데 그림은 이 공동 주택에서 일어나는 모든 동물의 이야기다. 작가는 독자가 서로 다른 세 개의 관점에서 책을 읽게 한다. 첫 번째는 작은 토끼의 생일 파티 이야기다. 작은 토끼는 이웃에게 줄 초대장을 만들고, 파티에서 함께 먹을 케이크를 굽는다. 그리고 작은 토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는 다른 동물들이 있다. 두 번째는 작은 토끼가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그 시간에 다른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 동물들의 이야기다. 남동생이 생기는 작은 여우, 감기에 걸린 곰 아저씨, 이사하는 고양이 가족, 누군가를 기다리는 고슴도치, 잠자는 부엉이까지 그 동물들의 이야기를 모두 읽으려면 다시 처음부터 책을 몇 번씩 읽어야 한다. 세 번째는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이 세상 곳곳의 모습들을 한눈에 보는 것 같다. 그래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이지만 마치 하나의 공간에 모두가 연결되어 함께 하는 듯 보인다. 이렇게 이 책에는 몇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니, 그 몇 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몇십 개, 몇백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공동체라는 건,
각자가 주인공인 우리
제목은 “모두 모두 한집에 살아요”인데, 살아가는 동물의 모습들은 다양하다. 책을 몇 번 읽다 보면 작은 토끼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이웃의 모든 동물들이 주인공이고, 집 밖의 나무에 사는 새들도, 쥐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우체부 아저씨도, 자전거를 타는 거북이도 주인공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작가가 생각하는 ‘함께 사는 세상’이 어떤 건지 자연스레 그려 낸다. 각자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하나의 공간에 그려 넣어서, 서로 관련 없는 각각의 사건들도 모두 연결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마치 아이들에게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
“아이야! 너에게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해서, 주변의 모두가 너의 일만 생각하진 않아. 너에게 중요한 일이 있는 것처럼, 각자가 중요한 일이 있거든. 그렇게 다른 사람의 삶을 볼 수 있을 때, 정말로 함께한다는 게 무언지 알 수 있어.”
부드럽고 섬세한 그림에 숨어 있는
커다란 마음을 담은 큰 책!
마리안느 뒤비크의 새 책『모두 모두 한집에 살아요』는, 재미와 웃음, 그리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생쥐 우체부의 여행』시리즈와 따뜻한 감동과 삶의 깨달음을 전해주는『사자와 작은 새』,『난 네 엄마가 아니야!』,『산으로 오르는 길』에서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감동을 한 곳에 모았다. 작가는 독자들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그림 속에 숨겨둔 다양한 이야기를 찾기 위해 하나씩 들여다보기도 하고, 때로는 멀리서 넓게 바라봤으면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은 가로 29cm 세로 36cm로 보통의 다른 책들보다 크기가 크다. 작가는 우리가 우리의 삶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멀리서 바라볼 줄도 알아서 책의 크기만큼이나 모두가 마음의 크기도 커졌으면 하는 것 같다.
작가 소개
글·그림 마리안느 뒤비크 Marianne Dubuc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 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으로 본 엉뚱하고 재미난 이야기와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2011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과 ‘메릴린 베일리 그림책상’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2014년에는 『사자와 작은 새』로 캐나다에서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인 ‘총독문학상’(일러스트 부문)을, 2016년에는 『생쥐 우체부의 여행』으로 ‘캐나다 퀘벡 서점대상’과 ‘루스 앤 실비아 슈워츠 상’을, 2018년에는 『산으로 오르는 길』로 ‘몬트리올 캐나다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혼자 버스를 타고』, 『그런데요, 아빠』,『사자와 작은 새』, 『난 네 엄마가 아니야!』, 『산으로 오르는 길』, 『생쥐 우체부의 여행』, 『생쥐 우체부의 휴가』, 『생쥐 우체부의 놀라운 여행』, 『자코의 정원』 등이 있습니다.
www.mariannedubuc.com
옮긴이 임나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여러 해를 보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불 통역사 석사 학위를 받고, 영화 일과 통번역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처럼, 은근한 방식으로 묵직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이야기의 가장 큰 힘이자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그런데요, 아빠』, 『케이크를 만들 거야!』, 『사자와 작은 새』, 『생쥐 우체부의 여행』, 『생쥐 우체부의 휴가』, 『생쥐 우체부의 놀라운 여행』, 『자코의 정원』 등이 있습니다.